파비안 베르테
2023. 11. 23.

 

“호그와트 지도를 그리는 중인데.”

 

ⓒCM918385

 

하늘 끝에 닿을 때까지

𝐅𝐚𝐛𝐢𝐚𝐧 𝐕𝐞𝐫𝐭𝐞

7th|슬리데린|1988.08.08.|186cm

포도나무|불사조의 깃털|13inch|탄성 있음

 

유야무야  열심스레  일장일단

 


래번클로의 보관― 지혜자의 조언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은 열지 않았다. 타인의 생사를 가르는 운명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파비안 베르테의 곁에는 이미 종이 다른 조언자들이 가득하다.

 

졸업을 앞두고 파비안은

O.W.L은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N.E.W.T를 치를 생각은 없는지 남은 학기는 설렁설렁 다니고 있다. 여전히 진로를 고민하는 중. 무엇을 하면 좋을까?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도,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지만, 별로 초조하지는 않다. 헤매고, 틀리고, 늦는 건 파비안 베르테가 몇 안 되게 잘하는 짓이니까. 방학에는 다이애건앨리, 호그스미드, 런던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반복하고 있다. 

 

요즘은 호그와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보이는 대로 지도를 그려보는 모양인데, 특별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졸업을 앞두고 새삼스레 기억하고 싶어졌을 뿐.

 

여전한 파비안 베르테. 달라진 것이라곤 콩나무처럼 쑥 자란 키밖에 없다. 한동안 성장통으로 꽤 많이 앓았다.

 

퀴디치는 몰이꾼으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쿼플을 쫓느라 블러저를 피할 수 없다면, 블러저를 쫓아다니면 되지. 단순한 사고의 전환이었는데 꽤 효과적이었다. 팀에도 꽤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해피 엔딩?

 

5학년으로 넘어가던 여름, 드디어 올빼미를 들였다. 린다가 골라준 녀석으로 작고, 순하고, 황금색에 가까운 색을 띤다. 이름은 캐슈애플. 줄여서 캐슈플 혹은 애플이라고 부른다.

 


ⓒ 2023. 《The Link of Quaoar》 All rights reserved.

 

 

'7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이브 홀  (0) 2023.11.23
체이스 하워드  (0) 2023.11.23
파니르 파프닐라  (0) 2023.11.23
프리안 머레이드  (0) 2023.11.23
카토 크레이튼  (0) 2023.11.23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