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1999년 9월 1일. 예언자 일보를 문 부엉이들이 바쁘게 하늘을 누빈다. 1면에는 커다랗게 마법부 장관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웨이워트 본거지 수색, 오러 대참사!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죽음 마냥 꿈틀댄다. 요즈음 마법 사회를 들쑤시는 악당에 대한 속보. 마법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예언자 일보를 집어들었고,
“아······.”
탄식했다.
🔗 Waywot
웨이워트가 ‘숨겨진 유물’을 찾겠다며 마법 사회를 들쑤신 지도 벌써 4년째였다. 대-마법사라고 불리는 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의 삶을 연구하던― 학술회가 돌변한 건 정확히 4년 전이었다.
“호그와트 창립자의 ‘숨겨진 유물’이 있다!”
그리핀도르의 검,
슬리데린의 로켓,
래번클로의 보관과
후플푸프의 잔.
위대한 네 가지 유물.
호그와트를 졸업한 마법사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들.
마법 정부의 마법 사고 및 재난 부서는 6단계의 식별 마법을 거친 결과― 창립자의 유물은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웨이워트는 호그와트에 ‘숨겨진 유물’을 전부 손에 넣는 자는 ‘진리’에 다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호그와트에 협력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다. 이후, 호그와트 침입 시도가 이어지며 결국 오러 본부의 위험 집단으로 등재되었다.
교장 아리아나 덤벳은 공식적으로 밝히길,
“호그와트에 숨겨진 유물은 없습니다. 미친 자들의 헛소리입니다.”
물론 세간의 의견은 분분하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떠드는 것을 즐겼다.
🔗 Character
✷ 우리는 1999년 9월 1일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신입생입니다.
✷ 웨이워트는 숨겨진 유물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악랄한 수단은 창립자들의 후손을 골라 살해한 연쇄 살인사건입니다. 직계, 방계를 가리지 않고 살해했으며 그 피를 호그스미드 광장, 다이애건앨리 골목, 마법부의 입구, 성 뭉고 병원의 유리창에 발라 두었습니다.
✷ 오러 본부는 웨이워트의 범행이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라, 어떤 의식을 위한 과정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9월 1일, 의식을 막기 위해 진입했다가 마법적 폭발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 1999년의 마법 사회는 혈통 차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마법사를 머글이라고 부르거나 더러운 피라고 부르는 것은 무척 저속하고 저열하며 저급한 짓으로 여겨집니다. 그 외에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비밀 법령은 유효하고 마법사들은 과학과 통신의 발전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웨이워트’ 사건에 휘말린 오러와 연관이 있는 설정은 중복 접수될 확률이 높아 소수 합격 요소로 분류해두었습니다. 설정 겹침이 없다면 합격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나, 캐릭터 구상 시 다양한 갈래를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