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워.”
눈의 저택
𝐍𝐚𝐭𝐚 𝐍𝐚𝐫𝐚𝐤𝐮𝐯𝐚𝐫𝐚
4th|그리핀도르|1987.10.29|170cm
아카시아|유니콘의 꼬리털|14inch|유연함
✦ 맹목적인 ✦ 냉철한 ✦ 인간 혐오
정말로 여전하다. 날 선 것들도 시간이 흐르면 둥글어질 법한데 한결같이 모난 성격을 유지하며 교우 관계도 엉망 그 자체. 학교에 스트레스를 풀러 오는 건가 싶을 정도의 성격 파탄자. 전공은 매도, 비난, 등등. 굴러가는 대로 혀를 내버려 뒀다가 폭력 사태에 휘말린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전부 상대 쪽의 가해로 인정되어 별 탈 없이 풀려났다. 특별히 먼저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방학 중에 비합법적 수속을 거쳐서 저택의 사용인으로서 칼슨 기업에 종속되었다. 아버지의 입회하에 절대복종 및 영구 고용 계약서 작성했으며, ‘가업’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게 무엇인지는, 글쎄···.
4학년이 될 때까지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눈이 내리는 버릇은 고쳐지지 못했다. 본인에게는 상당한 콤플렉스인 듯, 언급하면 무시하거나 성깔을 보인다. 그 외의 모든 분야에는 평이한 성적인데, 여태껏 그를 자세히 주시해 왔다면 ‘필요 이상으로 높은 성적’을 받지 않기 위해 적당히 조절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과도하게 주목받는 것은 좋은 사용인의 미덕이 아니기 때문에. 라는 게 개인적인 사유. (그렇다 해도 마법에 특출나게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다. 주특기는 역사 등의 탐구적인 과목.)
회색 머리에 흑안. 한결같이 새하얀 털 망토를 교복 위에 두르고 있다. 격식 있는 교육을 받은 사용인 특유의 꼿꼿한 자세, 우아한 테이블 매너, 거기에 걸맞은 서늘한 분위기의 미남으로 성장 중이라, 성질머리를 모르고 접근했다가 호되게 데인 사람도 많다. 접촉을 극도로 꺼릴 뿐만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를 싫어해서 누군가의 호의적 접근에 까칠의 수준을 넘어선 대응을 보인다.
이쯤 봤으면 슬슬 눈치챘겠지만, 사실 자아랄 게 없다···. 생각도 깊게 하지 않는다. 어딘가 로봇 같은 구석이 있어서, 관련 없다고 생각하면 회로를 차단하는 버릇이 있다. 이게 상대를 향한 극도의 무관심으로 이른 것.
그래서 이 자식은 왜 그리핀도르지? 본인은 이제 생각을 관뒀지만, 여전히 그를 둘러싼 모두가 거대한 의문을 품고 그를 주시한다. 정작 본인은 냉소적인 반응만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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