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럭스
2023. 11. 15.

 

“……그래.”

 

 

조명 아래

𝐌𝐨𝐧𝐢𝐜𝐚 𝐋𝐮𝐱

4th|슬리데린|1987.10.19.|159cm

흑단나무|유니콘의 꼬리털|11inch|휘지 않음

 

조용한  독립적  예민한

 


모니카 럭스

비-마법 사회에서 유명한······ 배우! 부모님만큼의 유명세는 없지만 서서히 따라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로 연극 무대에 오르며, 어렸을 적에는 ‘특별히 힘이 실린 연기는 아니지만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외모와 분위기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여전히 그렇다. 13세를 기점으로 잡지에 단독으로 실리는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고,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연의 표는 빠른 속도로 매진되었다. 배우는 연기력이 제일이라고 하지만, 글쎄, 이런 건······ 관객들에게 ‘호감’을 얻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무대 위에 남아있는 법이니까.

 

놀랍게도,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 ······왜? 참고로 농담으로라도 연기하는 걸 즐기게 되었냐고 묻는 놈이 있다면 단번에 주문이 날아올 것이다.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을 싫어한다. 어떤 역할이 와도 몰입할 수 없고, 사람의 시선이 싫고, 누군가 자신을 의식하는 것이 싫다. 그런데도 계속하는 이유는······. 글쎄, 새벽에 부엌에 갔다가 각설탕을 옮기는 쥐새끼들을 보면 무심코 어디까지 하나 지켜보게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사실은: 2학년이 되기 직전, 자신이 입학할 때쯤에 어떤 평론가인지 뭔지가 썼다는 글을 찾아내서 읽고······ 소리 내서 웃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모니카 럭스는 부모의 후광에 의지한 목각 인형일 뿐이다. 얼굴과 분위기만 내세워 팔리는 것은 13세를 넘기지 못한다, 거의 모든 아역 배우 출신이 그랬듯······. 」

 

아아, 역시 그렇지, 그래, 연기력도 그저 그런 아역 배우 같은 건 빨리 잊어버리자고. 내가 연기를 그만두든, 망가진 삶을 살든 잘 살든, 휴고 럭스와 올리비아 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여전히 달고 있든 말든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을 정도로 멀리 쫓아내 버려······. 라고 생각했다.

 

조건 없는 다정

그런데 그 각설탕을 옮기는 쥐새끼들을 만들어 준 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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