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마 매킨토시
2023. 11. 15.

 

“부디 이야기의 강이 영원히 마르지 않기를!”

 

 

in Rhema's Stage!

 𝐑𝐡𝐞𝐦𝐚 𝐇𝐞𝐝𝐰𝐢𝐠 𝐑𝐮𝐦 𝐓𝐮𝐦
𝐓𝐮𝐠𝐠𝐞𝐫 𝐅𝐫𝐚𝐧𝐤 𝐊𝐞𝐥𝐬𝐨 𝐌𝐜𝐈𝐧𝐭𝐨𝐬𝐡

4th|후플푸프|1988.04.19.|174cm
가문비나무|유니콘의 꼬리털|14inch|나긋나긋함

 

괴짜 음유시인  예측불허  낭만의 유랑자

 


삼라만상을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음유시인이자 자유를 부르짖는 영혼.
이름하여 레마 헤드윅 럼 텀 터거 blah blah···. 이젠 다들 알지? 횡단 열차처럼 긴 이름처럼 당돌하고도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싶어 하는 얄궂은 욕심쟁이.

 


레마 매킨토시, 그는 누구인가!
제우스가 태초의 인간을 번개로 가른 후 고통과······ 아우, 길어! 아무튼 레마 가라사대! 이웃에게 친절하라. 그리고··· 레마 매킨토시의 과제를 도와라! 그러면 삶의 축복이 있나니···.

스스로를 디오니소스의 현신이라 부르며 때로는 잉글랜드의 귀족, 자메이카의 크리켓 선수 혹은 스코틀랜드의 음유시인이라 변덕스럽게 명명하는 수십억 개의 정체성을 가진 기인이자 상냥하고 다정한 후플푸프의 아이. 이런 예측불허한 모습도 결국엔 레마를 나타내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호그와트 생활에 별 탈은 없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공부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는 점. 아무래도 흥미 바깥의 일이기에 성취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비행엔 진득하게 붙어있던 덕에 당당히 퀴디치 팀의 수색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자칭 ‘황금 선의 헤르메스’. 참고로 황금 선은 골든 스니치를 따라가는 나의 잔상을 표현한 비유야. 그리고 헤르메스는······ (이하 생략) 

 

레마의 예측 불가능한 면이 골든 스니치와도 닮아있는 걸까? 간혹 레마는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 당당히 골든 스니치를 잡아 역전승의 트로피를 쥐기도 했다. ―참고: 작년엔 입 안에 골든 스니치를 삼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덕분에 황금 선의 헤르메스보단 침 범벅 골든 스니치라는 별명이 대두되었지만···.―

학년을 거듭하면서 편지 쓰는 일이 부쩍 늘었다. 수신인은 늘 부모님이다.―간혹 아빠의 친구인 아놀드 아저씨나 수리공 매기 아줌마에게도.― 내용은 단순히 안부를 묻거나 소식을 전하는 용도. 달리 대단한 이유는 없다. 가족끼리 안부를 묻는 게 무슨 이유가 있겠어?


가슴을 뜨겁게 달구던 그 일이 있던 이후로···.
정말 이곳에 오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가 멀다고 끊임없이 심장이 요동치거든!

다사다난한 1학년의 사건이 지나고 수많은 영감이 떠올랐는지 종종 양피지를 부산스럽게 들고 다니며 무언갈 적기 시작했다. 그 행위는 식사할 때나 수업할 때나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렇게 몇 달을 꼬박 붙들고 있었던 양피지 묶음은 어느새 호그와트 도서관 책장 사이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고 한다.

얇은 두께의 책은 총 4권의 연작이며 제목은 없다.―사실 책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양피지 묶음이다.― 저자도 ‘비스밀라(Bismillah)’라는 생뚱맞은 이름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1권 첫 페이지에 ‘외로운 마법사에게. 부디 우리의 독선적인 행위에 용서를. 그토록 원하던 영원한 행복이 반드시 오기를.’라는 말이 적혀있다.

이 책을 고집스럽게 찾아본 어느 ―시간 많은― 래번클로 선배는 “전체적으로 정신 사나운 이야기의 구성. 과할 정도로 많이 사용된 수식어에 도무지 알 수 없는 스토리다. 게다가 마지막엔 영원이니 다정이니··· 솔직히 읽다가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누가 이런 형편없는 글을 쓴 거지?”라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 호그와트의 천둥벌거숭이 집시
레마는 자신의 차림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꼽자면, 자신 있게 카우보이 신발이라 대답했다.

복슬복슬한 머리카락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해 땋기 시작한 것은 아마 3학년 때였다. 그마저도 평범하지 않은 세 갈래의 땋은 머리. 눈에 띄던 반다나는 가운데 땋은 머리에 리본으로 묶어두었다.

후줄근한 교복도 어느 정도 차려입기 시작했지만, 눈에 띄는 액세서리와 무릎 밑까지 오는 기다란 카우보이 신발은 여전했다. 1학년 때부터 조숙했던 키는 꾸준히 자랐다. 얼굴에 남아있던 젖살마저 빠져 14살이지만, 7학년 선배들과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덩치.

늘 함께했던 리라 옆에 다른 악기가 더 추가됐다. 질긴 북면엔 ‘McIntosh’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탬버린 하나. 영락없는 집시의 집합체. 덕분에 레마가 지나다니는 길엔 징글이 살살 울리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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