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딜 힐리
2023. 11. 15.

 

“Hey~ 모두들 안녕~♪ 내가 그리웠던 거야?”

 

ⓒ FSWTC

 

파도가 몰아낸 이상향의 아가씨

𝐈𝐝𝐞𝐚𝐥 𝐖𝐡𝐢𝐭𝐞 𝐇𝐮𝐫𝐥𝐞𝐲

4th|슬리데린|1987.01.01|162cm

사과나무|천둥새의 꼬리깃|12inch|약간 유연함

 

거침없고  현실적인  몽상가?

 


외관: 여전한 천상천하유아독존 아가씨

안쪽에 푸른빛이 도는 시크릿 투톤의 흑발, 푸른 동공에 반짝거리는 백안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인상을 준다. 숱이 적은 앞머리, 열심히 관리한 흔적이 보이는 긴 머리카락은 흰 리본과 함께 엮어 아래로 묶었다. 소문에 의하면 최근 스타일링은 친구들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예를 들어 양갈래라든가, 델피니움 귀걸이라든가···.

 

여전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다니지만 하나 추가된 점이 있다면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근처에 꽃잎이 떨어져 있다는 것. 귀걸이는 더 이상 기분에 따라 바꾸지 않는다. 마치 이제 가장 좋아하는 걸 찾은 것처럼.

 

 

소문: 뿌리 깊은 마법사 가문의 몰락?

힐리 가문은 대대로 마법 정부 소속의 일원이었으며 이름을 대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정치가들뿐이다. 그리고 역사 깊은 가문의 몰락이 코앞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은 제법 명확했다. 아이딜 화이트 힐리는 소문의 중심이 되었다. 전보다 더 바빠졌고, 더 많은 구설에 오르게 되었다. (주로 부정적인 쪽으로.)

후플푸프의 유물까지 받았는데, 어째서?! 조건 없는 다정이 무조건 좋은 방향을 가져다줄 리가 있나! 그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막내의 행보는 힐리에 그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도 주지 못했고, 고위 관직들의 입장에선 힐리라는 가문의 존재는 그저 오래 묵은 눈엣가시였을 뿐이다. 유물이 가져다준 다정은 주변을 초토화 시켰다.


그리고 2001년, 아이딜은 큰 사건에 휘말린다.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모른다. 애초에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으니까. 오직 진실은 힐리만 알고 있을뿐. 힐리는 대신 답한다. ‘질서’를 위해서라고.

그곳에 아이딜의 의견은 없었다.

 

 

특징: 전부 의외투성이

최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피아노와 퀴디치 아, 그리고 독서도.
퀴디치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은 추격꾼. 주변에서 ‘수색꾼을 하겠다고 조를 줄 알았는데···.’ 같은 소리가 종종 들려오지만 애초에 처음 지원했던 포지션은 수색꾼도 추격꾼도 아닌 몰이꾼이었다. 교수님의 판단하에 전혀 다른 포지션을 맡게 되긴 했지만 딱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임하고 있다.

피아노는 독주가 아닌 합주에만 응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당연히 화려한 솔로를 자처할 줄 알았는데···.’ 같은 소리가 종종 들려오지만 전혀. 되려 독주를 부탁하면 같이 연주하자며 주변인을 곤란하게 만들곤 했다.

마지막으로 독서는 장르나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하는 중이다. ‘책이랑 담을 쌓은 줄 알았는데···.’ 같은 소리가 종종 들려오지만, 지금은 아니래도? 책갈피는 수레국화 압화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여전히 거침없고, 허무맹랑하고···. 아니, 그렇다기엔 묘하게 현실적이다. 어쩌면 질문이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돋보이는 것을 좋아했으니 무리의 중심에 있는 편인가 싶으면 의외로 항상 무리의 밖에 있었다. 동급생들 사이에서 아이딜 화이트 힐리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아는 사람 또한 없었다. 

종종 싸움이나 악의를 보이는 사람을 망설임 없이 힘으로 제압할 때가 있다. 금방 사과하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렇다. 최근 아이딜 화이트 힐리는 의외투성이. 항상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달라진 것은 없으나 누군가에겐 낯설지도 모른다.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것들은 보물처럼 아끼고 있다. 보물은 언제나 가까이. 힐리 저택에는 더 이상 물건을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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