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위엔
2023. 11. 15.

 

“인정해야 해, 그래야 나아갈 수 있지 않겠어?”

 

 

百聞不如一見 百見不如一行

MoMo Page Wewen

4th|래번클로|1988.01.15.|154cm

사과나무|재카로프의 뿔|10inch|약간 탄성 있음

 

똑부러지고 예리한  바깥을 향하는 칼날  성장통

 


호그와트에 머문 지 3년. 여전히 본가로 돌아가지 않고 영국에서의 생활을 누리는 중. 그동안 많이 적응한 덕에 영어도 많이 늘어서 이제는 평범한 반말을 쓴다. 하지만 가끔 자신의 말투가 너무 날카롭게 느껴질까 봐 일부러 예전 말투를 쓰는 일도 있다.

후플푸프 유물의 효과로 어색하던 부모님들이 갑자기 다정하게 대하고, 모모를 계기로 이혼 직전이던 관계에서 화해까지 한 모양이다. 이에 모모는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고 혐오감에 가까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원인이 되는 유물을 저주처럼 여기며, 방학만 되면 가족들에게서 최대한 떨어지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친구들 집에 자주 눌러앉는다지만, 일정 기간 이상 있는 일은 없다. 여건이 여의찮을 때는 책으로 만들어 낸 둥지 속에 파묻혀 산다는 모양이다.

가족들의 여파로 조건 없이 다정하게 대하는 동급생 외의 모든 존재들에게 쌀쌀맞게 군다. 친구들과 있을 때 가장 편안해하지만, 그 외의 인물들과는 목적 외의 대화는 3마디 이상 나누지 않는다.

일찍 온 사춘기 때문에 외부 활동보다 공부에 많이 전념하는 편이다. 기숙사에 오면 룸메이트 선배님께 귀찮은 일을 떠넘기고 필요 외의 일에 그다지 손을 대지 않는다. 정신을 돌릴 것이 필요한 걸지도. 모모 스스로는 ‘내가 부족해서 그래. 영혼이 쉬어갈 곳이 필요한 것 뿐이야.’라는 말을 할 뿐이다.

집에서 보내온 편지라던가, 자신이 메모했던 것, 정리했던 것 중 필요 없어진 것을 학교 구석진 곳에서 태우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옷에 그을린 자국을 달고 다니거나, 탄 내를 흘리고 다니기도 한다.

이래저래 바빠져서 돌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시오칭은 아빠를 통해 본가 산으로 돌려보냈다.

최근에는 공부에 열중하느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방치해둔 머리가 꽤 자랐다. 멋대로 날리는 게 거슬려서 항상 땋아둔다. 예전에 쓰던 리본만은 유물의 영향을 받기 전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집스럽게 유지 중. 전체 외형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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