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크레이튼
2023. 11. 15.

 

“뭐야, 싱겁게.”

 

ⓒi15f775q

 

트라이 앤드 에러

𝐂𝐚𝐭𝐨 𝐂𝐫𝐞𝐢𝐠𝐡𝐭𝐨𝐧

4th|후플푸프|1988.05.04.|178cm

검은 호두나무|용의 심근|13inch|유연함

 

기분파  시니컬  짓궂음

 


젖살이 빠지면서 키가 빠르게 컸다. 운동량도 적고, 수면량도 적고, 먹는 것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니 근육이 부실하게 자라난 신장은 길쭉해졌다는 인상을 받는다. 살아가는데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높은 곳을 오르거나 일상 이상으로 체력을 써야 할 일들에는 비실한 면을 보인다.

셔츠 안으로 겹쳐 입은 폴라티는 소매가 길어 손등을 덮고 있다. 맨살을 보여주기 싫어하던 성정이 심해진 건지, 어지간해서는 살갗이 최대한 가려지는 옷들을 덧입는다. 화려한 헤어나 갖은 피어싱, 손가락에 낀 굵고 얇은 반지들은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니트는 벗었고 넥타이는 그 용도가 바뀌었으니 건실한 학생으로 보이진 않을 것이다. (원래부터 그러했음에도.)

 


어릴 적부터 이어진 불면증으로 잦은 코피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면 핏줄기를 주르륵 흘리고 있는데 이에 본인은 익숙하게 처리한다. 잘 지지 않아서 울긋불긋한 핏자국이 남은 손수건(아이딜이 사인을 자수 놓아준 손수건이다.)을 늘 들고 다닌다. 

이르면서도 늦은 이야기지만 슬슬 건강을 챙기는지, 매번 새로운 수면제를 시도해 보거나 눈 찜질을 하는 등 평범한 숙면을 취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에도 건강 유지를 위한 비타민 섭취 등을 하고는 있는데···. 이는 가족들의 권유로 본인은 ‘하라니까 한다.’이므로 그 이상이 되지 않는다. 종종 그 관리를 잊어버리기도.

 


아직도 밤새 그림을 그리고 아침 해를 보는 것이 익숙하다. 시간이 남으면 시종일관 그려대고 있으니 감춘다고 감춰지랴, 그의 그림이 움직인다거나 때때로 소리를 낸다는 사실은 그와 친분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의 사고를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 대충 그리는 그림도 움직임을 갖거나, 원치 않은 괴성을 내는 경우가 있었는데(같은 기숙사라면, 이에 놀라거나 피해를 봤을 수도 있겠다.) 여태 주구장창 해온 연습이 헛수고는 아니었는지 4학년에 들어서는 그와 관련된 어떤 사건, 사고도 없다. 이로써 원하던 것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는 지금이 가장 창작 욕구가 피크인 시기다.

호그와트 초상화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일을 근 4년간 해왔다 보니, 근방 그림들의 입소문을 제법 탔다. 초상화끼리 입에서 입으로 전해 부탁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외에는 1학년 당시와 크게 바뀌지 않은 카토 크레이튼이다. 여전히 흥미 위주로, 남들을 놀리기도 하고 짓궂기도 하며 제멋대로 굴면서도 제 할 일에 게으르지 않은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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