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브 홀
2023. 11. 15.

 

 

“중요한 건 전부 여기 있어요.”

 

ⓒep_707a

 

설탕과 향신료, 그리고······.

Mave Hall

4th|후플푸프|1988.06.05.|153cm

월계수|불사조의 깃털|12inch|굉장히 유연함

 

포장의 달인  진짜 같은 가짜  밀가루 묻힌 앞발

 


주변을 배려하고, 상냥하며, 사랑받을 만한 아이. 원래의 이기적인 성격 등을 꾹 누르고 1학년 때와 같은 모습을 계속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매일 거울을 보며 웃는 얼굴을 연습하고, 유명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흉내 내고, 귀여워 보이는 행동을 따라 하면서. 

 

가짜를 들키고 싶지 않다면, 가짜도 진짜처럼 포장하고 둘러대면 돼. 가짜도 계속 믿으면 진짜가 된다잖아? 정말 그런 사람이 된다면 아무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묻혀도 바로 눈에 띌 수 있겠지. 그건 아주 특별한 일일 거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평소 자기가 보는 정반대의 입장으로만 생각하면 되는 일이니 그렇게 보이는 척 구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성공적인 거짓말은 본인부터 속이는 것이 시작이고, 메이브 홀은 항상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며, 처음부터 진짜인 것은 갖고 있지 않았으니 더 잃어버릴 것도 없기 때문에. 4년쯤 되니 무의식중에도 연기가 나올 정도로 익숙해진 것을 스스로 느끼며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울컥 드는 성질머리를 참기 어려운 위기가 찾아오면 사람 없는 곳에서 인형을 몰래 패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최근 늦은 시각 금지된 숲 근처, 혹은 어두운 도서관 구석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는 괴담 아닌 괴담이 퍼지기 시작한 듯한데···.

 

𝐄𝐧𝐭𝐫𝐚𝐧𝐜𝐞 𝐂𝐞𝐫𝐞𝐦𝐨𝐧𝐲

모자는 어디까지 들여다본 걸까?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쟁이라고 혼난 것만 같다. 설마 어디 가서 내가 사실 어떤 아이인지 떠들고 다니진 않겠지? 마법 모자를 열심히 주시하며 지낸 지 4년 차.

 

𝐄𝐯𝐞𝐧𝐭. 𝐇𝐨𝐫𝐫𝐢𝐛𝐥𝐞 𝐇𝐚𝐥𝐥𝐨𝐰𝐞𝐞𝐧 𝐇𝐢𝐬𝐭𝐨𝐫𝐲

모두를 사랑한다고요? 저는 모두와 평등해지기 싫은걸요. 선택한 한 사람에게만 영생을 약속한다 하셨다면 저는 백작님, 당신의 편을 들었을 텐데. 

 

𝐂𝐡𝐚𝐩𝐭𝐞𝐫 𝟏.

후플푸프의 잔, 그 특별함을 자각한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역시 난 특별한 아이였던 거지? 운명이 내 손을 들어주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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