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Blue Sonata
𝐍𝐢𝐬𝐡𝐚 𝐈𝐫𝐢𝐬 𝐏𝐞𝐫𝐨𝐧𝐭𝐨
1st|후플푸프|1987.11.29.|147cm
낙엽송|용의 심근|10inch|꽤 나긋나긋함
✦ 노력하는 ✦ 예민한 ✦ 새침한
✦ 니샤 이리스 페론토
붉은 기가 도는 기다란 회색 머리카락, 옅은 푸른색 눈동자. 마치 빛바랜 듯한 색감이다. 그를 이루는 색채는 무엇 하나 뚜렷하지 못한 채 탁하고 흐린 빛을 띤다. 하나 그 속에 담긴 것까지 탁하고 흐리다고 표현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는 확실하게 아니라 답할 수 있다. 그의 눈동자는 열망을 담아 선명한 빛으로 반짝이곤 했으므로.
리본 모양으로 묶은 넥타이, 세심하게 잘 다려진 와이셔츠와 치마, 그리고 넉넉한 사이즈의 망토. 적당히 단정한 차림새다. 무릎 아래 길이의 하얀색 양말과 광택이 도는 검은색 메리제인은 얼핏 봐도 꽤 값이 나가 보인다.
가족 관계는 부모와 두 살 터울의 언니. 미술에 재능이 있는 언니는 현재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다.
✦ 페론토
제약 기업 페론토. 비-마법 사회에 거주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으로 각종 의약품의 연구와 제조, 판매까지 하는 상당히 규모가 있는 기업이다.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했지만, 그중에서도 부작용이 적은 항히스타민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제약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내에 본사가 있는 만큼 영국에서의 인지도가 가장 높지만, 다른 나라에 있는 제약회사와도 제휴를 맺는 등의 활동을 하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 니샤의 외조모가 페론토의 설립자였다. 현재는 니샤의 어머니가 CEO로 페론토를 이끌어가는 중.
✦ 웨이워트 폭발 사태
그런 일이 있었어? 마법 세계도 완벽하게 안전하진 않구나, 그야 나는 마법이 있으니까 범죄 같은 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 짧은 감상. 치료 중인 오러들이 —경찰 비슷한 거 맞지? —얼른 정신을 차리면 좋겠다. 꽤 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건조한 반응은 당연하게도 그가 완벽한 타인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아는 오러도 없고, 아는 웨이워트도 없다. 웨이워트로 인해 공포에 떨어본 적도 없다. 이번 사태로 다치거나 사망한 오러들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감상이 들지만, 딱 그 정도다.
✦ 기타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안다. 재능이 넘치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연주를 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첼로. 취미 삼아 연주하는지라, 지루할 때를 대비해서 호그와트에도 첼로를 들고 왔다. 악기 연주를 꽤 오래 해왔기 때문인지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많다. 관리한다지만 어쩔 수 없는 듯.
호그와트에 오면서 가장 기대한 건 마법 세계의 의약품. 약초학과 마법약에 꽤 관심이 많다.
입맛이 굉장히 까다롭다. 입도 짧은데 맛없는 걸 먹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 예민한 성미는 호불호에서도 드러난다. 좋아하는 건 가족과 음악, 향이 좋은 차, 겨울. 이 정도가 고작이지만 싫어하는 건 여름, 맛없거나 신맛이 강하게 나는 음식, 쓸데없이 몸을 움직이는 일, 시끄러운 사람······. 기타 등등 너무 많아서 다 설명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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