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로 테시어
2023. 11. 3.

 

“본부장님, 오늘 시간 되시면 저랑 잠시 얘기 좀······.”

 

ⓒ千linlin

 

기울어진 탑

𝐀𝐫𝐥𝐚𝐮𝐝 𝐓𝐞𝐬𝐬𝐢𝐞𝐫

1팀|래번클로 출신|29|1970.08.31.|180cm

백향목|용의 심근|13inch|뻣뻣함

 

무기력한  정교한  염세적인

 


사회생활에 도가 텄기 때문에 대외적인 이미지는 좋은 편이지만, 실상은 꽤 염세적인 성격. 타고난 지략가, 탐구욕도 적당히 지니고 있고 설계적인 삶을 추구한 덕에 스펙이 상당하다. 전형적인 엘리트 수순을 밟아왔기에 그의 뒷배경을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그냥 운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윗사람들 눈에 잘 띄는 타입이었을 뿐이다.

 

처음부터 염세적인 성격인 건 아니었다. 평생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줄 종착지를 찾아왔는데, 막상 오러가 되니 회의감이 몰려왔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찰이 생기는 건 피곤하다고 여겨서인지 사교적인 성격은 유지하고 있다. 감이 좋은 사람은 미묘한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상사를 욕하면서 잔업하는 모습을 지나가다가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무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우수한 학생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인상적인 인물상은 아니다. 형인 레이먼드 테시어는 세 살 위로, 전형적인 그리핀도르의 사고뭉치였다. 학업에 뜻이 없는 레이먼드 때문인지 주변에서 상당한 기대를 받으며 자랐다. 딱히 형에게 유감은 없다. 형제 사이가 돈독하진 않아도 어긋나지도 않은 듯. 


사무실 내에서는 무난하게 정장 차림, 출동 명령이 있을 때는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환복한다. 몸에 달라붙는 목티, 하네스, 검은색 재킷이 기본. 약간의 결벽 기질이 있는지 몸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현장에 갈 때는 항상 검은 장갑을 착용한다.

 

학창 시절부터 딱히 오러가 목표였던 건 아니었는데, 진로를 헤매고 있을 때 교수의 추천으로 오러 본부에 지원하게 되었다. 본래 지망은 국제 마법 협력부의 국제 마법 법률 사무소였다는 듯.

웨이워트에 대해서는 여느 범죄 집단을 향한 시선이다. 더불어 귀찮은 존재. 작성한 부서 이동 신청서를 품에 안고 출근한 오늘, 갑작스레 소집 명령이 내려졌다. 따라서 지금 상당히 예민한 상태.

 


✦ 제라드 어바인
제라드의 입사 당시 아를로가 멘토로 지정되어 멘토·멘티 관계로 활동했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가까워져, 사적인 자리에서는 말을 놓을 정도로 오러 본부 내에서는 제법 친분이 있는 사이. 종종 제라드의 가벼운 언행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 니나 애드우트

첫 만남부터 삐걱거리던 사이. 니나와 같은 임무를 맡을 때마다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 부딪쳤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부터 니나 앞에서는 이미지 관리가 어려워졌다. 이런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으려고 하지만, 니나는 별 생각 없어 보여서 더 속이 부글부글 끓는 중.

 

✦ 이네스 실루에트

이네스의 첫 임무에서 이네스가 위험에 빠질 뻔 할 때 도움을 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어쩐지 이것저것 도와주겠다고 조수를 자처하는 것 같다. 이네스가 보조에 특화된 것을 알지만,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보다는 이런 애들이 오러가 되어야 맞는 거겠지. 

 

✦ 다나에 쥰

100% 비즈니스 파트너. 오러 본부에서 같은 임무를 하달하여 활동을 함께할 뿐 사적으로 친밀하지는 않다. 다나에가 무덤덤한 얼굴으로 과격한 표현을 썼을 때, 아연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아를로는 다나에와 엮이면 언젠가 피곤한 일이 생길 거라고 직감했다. 일이 끝나면 어쩐지 피해 다니는 중.

 

✦ 이사야 요제프

호그와트 재학시절 래번클로의 선후배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재학시절에 이사야를 꽤 아끼던 것과 별개로, 오래된 관계인 만큼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눈치챌까 봐 주의하고 있다. 지금은 이사야가 팀장이지만 대외적인 관계가 아니면 상하관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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