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데 클레멘스
“다음 게임을 할까?”
잿빛의 별
𝐍𝐨𝐞𝐥 𝐃𝐞 𝐂𝐥𝐞𝐦𝐞𝐧𝐬
7th|래번클로|1988.09.01.|174cm
서어나무|용의 심근|12inch|꽤 유연함
✦ 감성적인 ✦ 여유로운 ✦ 잔잔한
클레멘스의 명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영광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하다. 가업을 잇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로, 집안 소식은 거의 모른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비워뒀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여도 상관없는 자리였으므로. 그저 클레멘스는 사랑하는 가족인 것만으로 충분했다.
호그와트의 학생들 사이에는 암암리에 운영되고 있는 게임 클럽이 있다. 게임의 종류는 가리지 않는다. 이 클럽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서로 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이 모인 만큼, 매일 여러 가지 내기가 걸린다. 이 클럽에 드나든 것은 6학년 학기가 시작된 후부터. 알 사람은 안다. 실력은 상관 없었다. 행운을 능가하는 축복이 내려졌으니까.
차를 잘 우리고, 바이올린을 켤 줄 안다. 푸른색 보석이 박힌 은반지는 여전히 손가락에. 방학 내내 답장이 돌아오지 않아도 편지를 썼다. 퀴디치 경기를 보러 갈 때면 슬리데린을 응원한다. 성적은 점점 떨어졌지만 청동독수리의 질문에는 망설이지 않는다.
조건 없는 다정은 끝내 목적을 잃게 하고, 지혜자의 조언은 목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주어진 것들을 아끼는 성정은 여전하므로, 후회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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