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위엔
2023. 11. 23.

 

“인정하고 나아간 끝에 뭐가 있을까, 같이 찾아볼까?”

 

 

百行過去到底 森羅萬象還太虛

𝐌𝐨𝐦𝐨 𝐏𝐚𝐠𝐞 𝐖𝐞𝐰𝐞𝐧

7th|래번클로|1988.01.15.|159cm

사과나무|재카로프의 뿔|10inch|약간 탄성 있음

 

똑부러지는 개구쟁이  멀리 내다보는 시선  마주하고 받아들인

 


래번클로의 사건에 휘말린 후로 가족들을 마주할 용기가 생겨 본가로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어차피 유물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이대로 마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가족들의 반응을 대강 흘려들으며 받아들이고 있다. 돌아온 김에 그동안 못했던 도사 공부도 같이 수행 중. 방학마다 본가로 돌아가 있어서 바쁘다고 한다.

예전만큼 유물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과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그나마 나아진 점이 있다면, 자신들을 대할 때만 그럴 뿐.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며 세상이 순환하게끔 해준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니 전 만큼 무생물같이 느껴지진 않는다고 한다. 껄끄럽지만.

유물의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면역이 생겼지만, 여전히 유물에는 부정적인 의견이다. 오웬과 라이오넬이 설립한 유물 해주 모임에도 가입해서 열심히 해주 방법을 찾고 있지만 얼마나 진전이 있는지는 불확실. 대신 목표가 생긴 덕에 공부는 전보다 열심히 한다.

도사 공부를 하는 겸사겸사 가끔 사주 같은 걸 봐준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받지만, 친구들에게라면 싸게 해줄지도. 대신 아직 공부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믿지 말라고 당부한다.

사춘기와 이런저런 사정을 극복한 후로 성격이 유순해졌다. 뿐만 아니라 장난기가 좀 더 늘어난 듯도 하고···. 어딘가 해탈한 듯도 하고···. 본인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라든가, 할머니한테 옮았다는 식으로 둘러댄다.

본가에서 수련하느라 다시 산을 오르내린 덕분에 체력이 많이 붙었다. 이제 기숙사 계단 정도는 멀쩡하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불장난하는 일도 줄고 머리도 예전처럼 잘랐다.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리본와 넥타이핀을 착용 중. 4학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카토에게 마법 타투 시술을 받았다. 오른손부터 시작된 푸른 폭포 모양 타투는 팔꿈치 아래 팔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중. 본가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 새긴 것이지만 생각보다 예뻐서 꽤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이 튀는 모양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장갑을 껴서 가리고 있다.  전체 외형 참고

 


ⓒ 2023. 《The Link of Quaoar》 All rights reserved.

 

 

'7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몬 타르테  (0) 2023.11.23
아이딜 화이트  (0) 2023.11.23
에디스 리  (0) 2023.11.23
리스 할로웨이  (0) 2023.11.23
웨일론 나인  (0) 2023.11.23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