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포엠
2023. 11. 23.

 

“이건··· 해줄 수 없는 일이야···? ···정말로···?”

 

ⓒaaaaays_

 

인디얼로그

𝐋𝐢𝐧𝐝𝐚 𝐓𝐡𝐢𝐬𝐭𝐥𝐞 𝐏𝐨𝐞𝐦

7th|후플푸프|1987.10.21.|157cm

오리나무|니즐의 수염|11¼inch|뻣뻣함

 

의존적  어리광  소유욕

 


외관

짙은 녹색의 머리칼과 눈동자. 수수함을 넘어 밋밋하다 생각될 외모. 안 그래도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어깨에 닿아 이리저리 뻗쳐나간다. 옆머리 한쪽을 땋아 귀 뒤로 넘겼고, 목에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은 압화 목걸이를 착용 중. 교복은 전체적으로 잘 갖춰 입었음에도 단정하기보단 허술한 느낌이 강한데, 낡을 대로 낡아버린 교복과 대충 걸친 겉옷 탓이 크다. 망토 안에 겹쳐 입은 회색 카디건은 단추를 잠그지 않고, 아래로는 흰색 발목 양말과 단화.

 

 

가족 관계 

영국 코츠월드 근처 촌락에 위치한 나무집에서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가족. 모든 가족의 사랑을 차지하는 예쁨받는 막내. 정확히 구분 짓자면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는 린다뿐이나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친척과 동물들의 수는 두 손가락을 전부 사용한다 해도 모자를 정도다.

집안의 동물들은 대부분 길동물이 자연스레 정착한 케이스로, 강아지인 코코넛과 고양이 오레오, 시리얼 형제. 올빼미 캐슈너트까지. 올빼미는 다이애건앨리에 부엉이 가게에서 데려온 아이로 본래 린다가 기르고 있었으나 점차 남의 손을 타는 일이 많아졌다. 현재는 오웬에게 맡겨둔 상태. 이도 벌써 3년째라 다시 데려갈 마음이 있는지도 미지수.

 

 

 린다 포엠
매사에 대충대충, 의존적인 성격이 후플푸프 유물의 효과와 만나 더욱 심해졌다는 것은 동급생 모두가 알 것이다. 그에 어떠한 문제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 또한. 곧 성인에 가까운 나이, 사실상 남에게 부탁하는 일의 대부분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집요정에게 음식을 요청하고 기숙사 문을 여는 것, 계단을 오르고, 수업에 맞는 필기를 하고···.) 여전히 남에게 기대는 성향이 강한데, 막상 그 이유는 별것 없다. 해주니까. 그게 편하니까. 옆에 있고 싶으니까. 주고받는 애정이 어리광으로 박힌 케이스.

 

5학년에 치러진 O.W.L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기에 이후 들을 수 있는 고등 마법 수업은 한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N.E.W.T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졸업 예정인 7학년은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남아 돌고, ···한가하다. 가끔 너 졸업하면 뭐 하려고 그래? 같은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언제나 같다. 

“글쎄···. 너랑 같은 거 할까···?”

 

 

 제안
6학년 방학, 코츠월드의 축제에 놀러 갔을 때의 일. 멤버의 불참으로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된 한 밴드 그룹의 눈에 린다의 기타가 눈에 띄었다. 그들은 코드만 제대로 잡아주면 된다며 부탁했고, 한 번도 합을 맞춰본 적 없는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거절하지 못한 것은 성격 탓). 익숙한 곡이라 한들 그 결과는 좋을 수 없었다. 음악은 누가 들어도 평범한 아마추어의 실력이었지만, 반응은 꽤나 폭발적이였다. 그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후플푸프 유물의 힘이었다.

성공적인 무대 탓인가, 아니면 이 또한 유물의 덕인가. 이름도 모를 사람들은 아지트에까지 초대하며 린다에게 자신들과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곧 호그와트로 돌아가야 했기에 답은 다음 축제로 밀어둔 상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미 마음은 거의 기울어 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이 모든 일이 유물에 의한 다정임을 스스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 실력이 들통나면 어떡하지···. 이 호의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다.

 

 

그 외
취미는 기타 연주와 음반 수집. 클래식, RnB, 스키플 등 꽤 여러 장르에 흥미를 보인다. 최근 가요는 조금 취향 외인 모양. 연주할 때는 반드시 피크를 사용한다. 이제 손끝에 굳은살이 박혀 있지만 그래도 아픈걸.

결론적으로 현재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더 이상 갖고 싶은 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선물을 건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욕심쟁이치고는 꽤 대단한 발전이다. 하지만 그만큼 지금에서 조금도 달라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2023. 《The Link of Quaoar》 All rights reserved.

 

 

'7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드릭 어셔  (0) 2023.11.23
오웬 로건  (0) 2023.11.23
이사야 웨인  (0) 2023.11.23
에트왈 라니아케아  (0) 2023.11.23
케일 블랙웰  (0) 2023.11.23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