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레이몬드
2023. 11. 3.

 

“이게 맞는 건가···.

 

ⓒ千linlin

 

보이지 않는 까마귀

𝐑𝐢𝐯𝐞𝐫 𝐑𝐚𝐲𝐦𝐨𝐧𝐝

2팀|후플푸프 출신|23|1976.08.06.|178cm

오리나무|유니콘의 꼬리털|14inch|꽤 유연함

 

우유부단  존재감 없는  운도 없는

 


존재감도 없고, 운도 없다. 물건을 곁에 두었는데도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누군가 가져간다거나, 새똥에 자주 맞는다거나, 사고 싶은 물건 때문에 한참을 기다렸는데 (가게 주인이 발견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거나, 이래저래 사소하게 불행하다. 스스로 운이 ‘조금’ 없는 편인 건 알고 있지만, 죽을 정도도 아니고 ‘조금’ 귀찮아질 뿐이라 그러려니 살고 있었다.

 


깔끔하고 무난하게 차려입은 정장 차림. 재킷과 조끼, 셔츠와 넥타이까지 전부 갖춰 입는다. 하얀 정장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러면 눈에 좀 띌까 싶어서 입는다고 한다. 현장에 나갈 때는 벗거나, 정장 코트로 가리는 편.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터라 나이 터울이 큰 형(12살 차이)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 형을 형제보다는 부모처럼 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의지하게 된다고. 원래 호그와트 졸업 이후, 형을 따라 마법 사고 복구반에 들어갔었다. 다부지고 성실한 형을 따라 늘 마법부에서 일하고 싶어 했기에. 성격이 강단 있진 않지만 성실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다니고 있었는데···.

 

 

그의 불운은 일하는 중에도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가장 곤란한 건 이상할 정도로 범죄 현장이나 범죄자를 자주 마주하게 되는 것. 존재감이 없으니 아무 일 없이 신고만 하고 빠질 때도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현장을 복구하기는커녕 일만 더 늘어나게 될 때가 많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때에 오러 본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범죄자를 끌어당기는 그의 불행을 미끼 삼아 범죄 현장을 덮치겠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오러로 활동할 만큼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격적인 면에서도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해 거절할 생각이었나··· 어쩌면 좋을지 형에게 상담했다가 ‘오러가 된다니 멋있다’라는 말을 듣는 바람에 수락해버렸다. (형에게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

 

 

그렇게 오러가 되긴 했지만, 당연히 후회 중이다. 걱정했던 것처럼 능력도, 성격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범죄자를 직접 마주하고 상대하는 건 훨씬 더 무서웠다. 오러가 되어서 이젠 도망칠 수도 없다. 사람을 미끼로 쓰겠다는 오러 본부에 대한 회의감도 생겼고 말이다.

 

차라리 범죄자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나았겠지만, 오러가 되어도 마찬가지라 운이 없는 그는 여전히 그런 상황에 자주 처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게 되었다. 그가 한 일이라고는 미끼 역할 뿐이라 눈에 띈 적은 없지만.

 

웨이워트에 대해서도 다른 범죄자를 보는 시선과 똑같다. (무섭다.)

 


✦ 루이스 워커
자신과 다른 여유로운 태도를 동경하며 따라다니고 있다. 멋있어···! 언젠가 팀장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주 생각한다. 실력이 부족해도 지적하지 않고, 되려 근무 외 시간까지 제 훈련을 도와주는 다정하고 믿음직한 팀장.

 

✦ 세라 크루
후플푸프 선배···이긴 하지만 장난스럽고 가벼운 태도에 그다지 의지할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짓궂은 장난들에 휘둘리다 보면 안 그래도 실수가 잦은데 더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만해주세요···. 하지만 이런 태도 때문에 가끔은 범죄자에 대한 무서움이 조금 잊히기도 한다. 조금···이지만.

 

✦ 시에나 웨일런
성실하지만 엄격하고 무서운 선배. 같은 후플푸프 출신이라 안심했는데 제 실수로 한숨 쉬게 만들 때마다 앞에서 조금 떨고 있다. 하지만 다치면 신경 써주는 것에, 걱정해주는 거지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 싶어 종종 혼자서 감사의 눈빛을 보낸다.

 

✦ 아드리안 클라크
혼자서 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자주 대화하는 동료. 물론 주로 리버 혼자 이야기할 뿐이지만···제3자가 보기엔 제법 친해 보인다고도.

 

✦ 에드워드 휘태커
의지할 수 있는 동료? 잘 해주는 듯 아닌 듯 종종 자신을 낮잡아보는 듯하는 태도에 믿어도 되는지 아닌지 헷갈려 하는 중이다. 하지만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며 그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러려니 넘어가는 중.

 

✦ 피니셔 마요
서로 후방에서 지원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 또래긴 하지만 연상이면 의지하게 되는 리버가 자신을 동생처럼 챙겨주는 피니셔를 형처럼 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해 피니셔에게 많이 배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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